요즘 한국 주식시장은 강세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박스권에 머물고 있던 국내 주식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코스피지수 150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빠르게 회복한 후에는 무서운 상승세로 현재 2600선을 돌파했습니다.

 

하락장에서는 가격이 더 하락할까 봐 매수를 망설이고, 상승장에서는 지금이 꼭지일까 봐, 아니면 더 저렴할 때 매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매수를 포기하게 됩니다. 이렇듯 주식시장은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동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앞으로 크게 성장할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성장주보다는 좀 더 안전한 기업에 투자를 하면서 어느 정도의 변동성에서는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가스, 전기, 수도등은 코로나 19 같은 대공황의 상황에서도 사용해야만 하는 필수소비재로써 이들이 속해 있는 유틸리티 산업의 경우는 변동성이 적어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틸리티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한국전력이나 한국가스공사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한국전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전기 유틸리티 산업을 하는 기업입니다. 앞에서 유틸리티 산업은 변동성이 적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었는데요. 사실 한국전력의 경우는 일반적인 유틸리티 산업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주가를 보면 최고점 2016년 63,700원에서 현재 21,550원으로 1/3로 하락한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틸리티 산업에 속한 한국전력이 이렇게 급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원인은 매출의 감소▶이익과 현금흐름의 감소로 볼 수 있는데요.

한전의 매출과 이익을 살펴보면 주가 하락의 원인을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연간 매출과 이익

 

기업의 매출이 하락한다면 100% 기업에 문제가 있어서이지만 사실 한국전력의 경우는 기업의 문제라기보다는 국가 정책으로 인해서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면서 덩달아 주가 또한 감소하게 된 경우입니다.

 

바로 대선공약이었던 탈원전 정책과 여름철 누진세 개편이라는 정책 때문이었는데요.

 

한국전력을 전기를 만드는 곳이라도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일겁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전기를 생산하는 것 외에도 전기를 판매하는 일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곳에서 전기를 싸게 사게 소비자에게 전기를 비싸게 판매해야지만 이익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석탄발전과 원전을 통해 저렴하게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던 한전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전기를 비싸게 공급받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죠.

 

전기를 비싸게 공급받았기 때문에 비싸게 팔아야 하는데, 정부는 또 한 번 한전에게 불리한 정책을 펼칩니다.

바로 한전의 매출이 가장 큰 여름철에 누진세를 개편(감면)하는 정책을 펼침으로써 한전의 매출이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즉, 전보다 전기는 비싸게 구매하고, 더 저렴하게 판매를 하게 되면서 당연히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고 한전의 주가는 급락하게 된 것입니다. 게자다 계속되는 적자에 주가는 오랫동안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한전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주가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전력 주가

 

현재 21,550원으로 코로나 이후로 조금 상승했지만 아직 코로나전으로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에 주가가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영업이익 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바로 적자였던 영업이익이 올해 흑자로 돌아서게 된 것이죠.

그리고 시중 금리가 마이너스를 향해 가고 있는 저금리 시대에서 고배당주로 불렸던 한전이기에 더욱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한국전력 배당금

 

하지만 한전은 예전에는 고배당주였을지라도, 최근 2년 동안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구배당주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던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2015년~2020년 배당금 (노란색은 2020년 예상 배당금)

탈원전 정책과 누진세 개편으로 인해 2년동안 매출과 이익의 감소로 계속해서 적자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배당금을 지급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만약 한전이 적자에도 배당금을 지급했다면?

사실 일반 기업들의 경우는 올해 적자가 나더라도 내년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 배당을 하기도 하는데요.

한전의 경우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세금으로 주주들 배를 불린다는 등의 비난이 엄청났을 겁니다.

 

그리고 이때 부실경영 논란과 함께 주주들이 집회를 하는 등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올해는 한국전력이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768원 예상)이 됩니다. 올해 흑자로 돌아서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까지 기록했기 때문에 예전처럼 고배당은 아니더라도 주주들에게 조금은 수익이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전력 전망

 

우선 유틸리티 산업에 속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변동성에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올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에 재무적으로도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가 되며,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유틸리티 산업인 만큼 성장폭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을 통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투자보다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을 찾는다면 투자를 고려해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국가의 정책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았었던 만큼 국가의 정책을 살피면서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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